1. 명태의 유래
명태는 머리와 입이 커서 대구(大口)라 불리는 대구와 물고기로 한류성 어종입니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러시아, 일본의 주요 수산물로 주낙이나 그물을 이용해 잡고 연중 대부분의 시기에 포획이 이루어집니다. 예로부터 제사와 고사, 전통 혼례 등 관혼상제(冠婚喪祭)에 없어서는 안 될 귀중한 생선으로 여겨졌으며, 상태, 잡힌 시기 및 장소, 습성 등에 따라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는 것이 특징입니다.
명태는 11~4월이 성어기이고 12월과 1월이 제철이었는데, 요즈음은 원양 어업 때문에 1년 내내 식탁에 오를 수 있게 되었다고 합니다.
명태는 조선조 중엽에 함북 명천군(明川郡)에 살던 태(太)모 씨가 낚시로 잡았다고 하여 명태(明太)라고 이름이 붙게 되었다고 하는데, 북어 • 동태 · 망태 · 상태 등으로도 불립니다. (이 별칭들에 대해서는 아래쪽에 따로 분류하겠습니다)
명태는 몸은 대구와 비슷하나 홀쭉하고 길며 수명은 8년이나 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한류성 어종으로 경북 이북의 동해안 · 오츠크해 · 베링해 및 일본 연해 등지에 분포한다고 합니다.
2. 명태의 별칭
명태는 상태에 따른 별칭과 잡는 방법, 장소 등에 따른 별칭을 가지고 있습니다.
상태에 따른 별칭은 생태, 동태, 북어(건태), 황태, 코다리, 백태, 흑태, 깐 태 등으로 불립니다.
1) 생태는 싱싱한 생물 상태를 이르며 동태는 얼린 것입니다
2) 북어(건태)는 말린 것입니다.
3) 황태는 한 겨울철에 명태를 일교차가 큰 덕장에 걸어 차가운 바람을 맞으며 얼고 녹기를 스무번 이상 반복해 노랗게 변한 북어를 말합니다. 얼어붙어서 더덕처럼 마른 북어라 하여 더덕북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4) 코다리는 내장과 아가미를 빼고 4~5마리를 한 코에 꿰어 꾸덕꾸덕 말린 것입니다.
5) 그밖에 하얗게 말린 것을 이르는 백태, 검게 말린 것을 이르는 흑태, 딱딱하게 마른 것을 이르는 깐 태 등이 있습니다.
6) 성장 상태에 따라 어린 명태를 아기태, 해태, 노가리라고도 한다.
잡는 방법, 잡힌 장소 및 시기에 따른 별칭으로는
1) 그물로 잡은 것은 망태(網太),
2) 낚시로 잡은 것은 조태(釣太)
3) 잡힌 지방에 따라 북방 바다에서 잡힌 것을 북어(北魚)
4) 강원도 연안에서 잡힌 것을 강태(江太)
5) 함경도 연안에서 잡힌 작은 것을 왜태(倭太)
6) 함경남도에서 섣달에 잡힌 것은 섣달받이, 동지 전후에 잡힌 것은 동지받이라고도 합니다.
3. 명태의 효능
숙취 해소에 북엇국은 거의 숙취 해소에 공식입니다. 과음한 후 아침에 먹는 시원한 북엇국을 고맙게 여긴 술꾼이 많을 것입니다. 다른 생선보다 지질 함량이 적어 맛이 개운하며 혹사한 간을 보해주는 메싸이오닌과 같은 아미노산이 많기 때문에 확실히 좋은 술국으로 볼 수 있습니다. 옛날에는 연탄가스 중독, 광견 독, 농약 중독 등으로 문제가 있을 때도 도움이 되었다고 합니다.
명태는 피부 개선에도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단백질이 풍부해서 피부미용과 노화 방지에도 좋다고 합니다. 또한 명태껍질에 비타민 성분 중 하나인 레틴올 성분과 콜라젠 성분이 풍부해서 더욱 피부를 매끄럽게 해준다고 합니다.
그리고 명태의 간에는 비타민 등이 풍부하게 함유되어있어 눈 피로도와 시력 개선을 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특히 안구 건조증, 백내장과 같은 눈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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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명태 요리
생선 그대로 또는 말려서 먹고 알은 명란젓을 담그며 간은 간유를 만드는 원료로 쓰입니다.
말린 북어는 수분이 34%, 단백질 56%, 지질 2% 정도로 되어 있으며, 싸릿가지에 꿰어 겨울에 얼려서 말렸는데 지금은 화력 건조하고 있다고 합니다.
품질이 가장 좋은 건 명태로 더덕북어라고도 합니다. 부풀어 더덕처럼 마른 북어인데 빛이 누렇고 살이 연한 상태가 좋은 북어입니다. 더덕북어를 두드려 잘게 뜯은 북어의 살로 만든 북어무침. 북어 저냐·적·조림·찌개·찜·포·냉국·국·구이 등 다양하게 이용되고 있습니다.
명태는 서민적인 식품이기 때문에 비유해서 쓰이는 일이 많습니다. 허위 과장을 나타낸다는 말로 "북어 뜯고 손가락 빤다"고 합니다. 하는 일에는 상관없는 엉뚱한 일을 하는 것을 "명태 한 미리 놓고 딴전 본다"고 하는 식으로 말입니다.
명태 눈에는 영양가가 많아 버리지 말고 먹는 것이 좋습니다. 마른 북어와 파를 섞어 넣고 달걀을 풀어 끓인 장국은 술국으로도 일품이지만 입맛을 잃었을 때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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