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감의 유래
높고 푸른 하늘과 붉게 익은 감은 한국의 가을을 가장 잘 나타내주는 풍경입니다.
곶감과 호랑이의 이야기에서 알 수 있듯이 우리의 생활과 감은 매우 친숙한 것입니다.
감은 중국, 한국이 원산지인 동북아시아 특유의 과일로 재배 역사도 깊어 중국에서는 이미 기원전부터 재배해왔다고 합니다. 제민요술(6세기에 저술된 것으로 현재 남아 있는 농업에 판단 중국에서 가장 오래된 책)에서는 이미 곶감 만드는 법과 떫은맛 빼는 방법까지 소개되어 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고려 명종 때(1138년) 고욤(감과 비슷한데 과실이 작다)에 대한 기록이 가장 오래된 것이니 감 재배는 고려 때부터 시작된 것으로 추측됩니다.
감은 원래 온대 과수로서 한국, 중국, 일본에서 많이 나고 우리나라는 중부 이남에서만 자라지만 병충해에 강하고 특별한 관리를 하지 않아도 되므로 집 근처 빈터에서 많이 볼 수 있습니다.
2. 감의 종류와 영양성분
감에는 단감과 별은 감이 있는데, 단감은 추위에 더 약해 따뜻한 곳에서 많이 남습니다.
나무에 매달려 단단하면서도 단맛을 갖는 품종이 단감입니다.
여름이 끝날 무렵부터 떫은맛을 갖는 세포(타닌 세포)가 반점이 많이 생기면 단맛을 갖게 됩니다.
감의 영양 가치는 매우 높습니다. 수분이 83% 정도로 다른 과일에 적은 편이며 당분이 14% 이상으로 대단히 많습니다.
당분의 대부분이 포도당과 과당이어서 소화 흡수가 잘 됩니다. 곶감에는 당분이 45%가량이나 되어 대표적인 고열량 식품 중 하나입니다.
그리고 감의 영양성분 중 비타민 A 효과를 나타내는 카로틴도 100g 400I. U. 이상이 들어 있어 함유량이 많습니다.
특히 비타민 A는 질병에 대한 저항성을 높이며 피부를 탄력 있고 강하게 하는 특성이 있는 영양소로 유명합니다.
비타민 C도 30mg% 가령 들어 있어 사과보다 6배나 더 많습니다.
그러나 다른 과일이 많이 가지고 있는 신맛은 적다. 신맛을 내는 유기산인 구연산과 사과산이 겨우 0.2%밖에 안 들어 있기 때문입니다
3. 감의 효능
같은 품종의 감이라도 추운 지방에서 자란 것이 타닌의 함량이 높습니다. 그리고 이 타닌은 많은 약리작용을 해서 감은 예로부터 설사를 멎게 하고 배탈을 낫게 하는 것으로 알려져 왔습니다. 이것은 타닌산의 수렴작용이 강하기 때문입니다.
수렴작용이란 피부를 오그라들게 하는 것인데 떫은맛을 한 입 베어 물면 입 안 가득 찬 것처럼 느껴지는 것이 바로 피부가 오그라들어 수렴작용이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타닌과 같은 수렴제는 체내에서 점막 표면의 조직을 수축시켜 설사를 멎게 해줍니다. 그러므로 변비증세가 있는 사람은 감을 먹지 말아야 합니다. 반대로 위궤양 증세가 있는 사람은 이 수렴작용이 효과적이어서 추천해 드릴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감을 섭취함으로써 공급된 철분이 체내에 흡수되기 전에 타닌과 만나면 타닌산철이 됩니다.
이 타닌산철은 사람이 이용할 수 없어 철분 결핍 현상으로 적혈구 생성에 문제가 생기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빈혈이 되면 몸이 차질 수밖에 없고. 빈혈이거나 저혈압인 사람은 감을 먹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감의 지혈 작용도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피를 토하거나 뇌내출혈 증세가 있는 환자에게는 감이 좋다고 합니다.
지혈뿐 아니라 타닌은 모세혈관을 튼튼하게 하는 작용도 있어, 순환기계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에게 좋다고 합니다. 고혈압인 사람에게는 훌륭한 간식입니다.
감은 많이 먹으면 몸이 냉해진다는 말이 전래하고 있는데, 이것은 타닌이 철분과 잘 결합하기 때문에 빈혈을 일으키기 쉬운 데서 유래한 것이라고 합니다.
술을 마신 후 골치가 아프거나 메스껍다는 둥 이른바 숙취에 시달리는 일이 많습니다.
그때의 괴로움으로 술을 끊겠다고 하나 다시 찾게 되는 것이 술인데 이 고약한 숙취를 예방하거나 치료하는 데 도움이 되는 식품이 있다. 그중의 하나가 감입니다.
몸에 흡수된 알코올의 약 10%는 오줌과 호흡을 통해서 몸 밖으로 빠져나가고 그 나머지는 산화되어야 하는데 당질이나 지질 같은 식품 성분은 몸의 어느 곳에서나 산화되나 알코올은 간에서만 산화됩니다. 그리고 인체가 처리할 수 있는 알코올의 양은 시간당 약 15mL이므로 그 이상의 양은 체내에 머무르게 된다.
이 때문에 취기는 섭취하는 알코올의 양이 늘어남에 따라 심해지게 됩니다. 그리고 마신 술의 알코올은 속히 산화되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것입니다.
이 알코올의 산화분해를 도와주는 영양소가 당분으로 과당, 비타민 C와 콜린으로 알려져 있습다. 그러한 성분을 감은 풍부히 가지고 있기 때문에 숙취 예방과 치료 효과가 큰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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