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고구마의 유래
군고구마의 구수한 향기는 따뜻한 고향의 정감을 우리에게 안겨 줍니다. 콜럼버스가 미대륙을 발견했을 때 처음으로 가지고 간 것이 고구마인데, 지금은 세계 각지의 온대 지방에서 많이 재배되고 있습니다. 고구마는 중남미가 원산인 메꽃과에 속하는 일년초라고 합니다.
고구마는 단위 면적당 칼로리 생산량이 가장 큰 작물로 10ha당 180~200만cal나 됩니다. 쌀이나 밀에 비하면 재배 관리가 간단하며, 노력과 비료를 적게 들여도 되고, 기상 조건의 변화에도 저항력이 제법 강합니다. 그래서 세계의 생산량은 약 7000만 톤이나 되는데, 그중 80% 이상이 아시아에서 생산되고 있다고 합니다.

2. 고구마의 성분과 성질
고구마는 알칼리성 식품으로 칼륨 성분이 특히 많습니다. 그런데 이 칼륨 성분을 사람이 많이 먹게 되면 나트륨과의 대항 작용이 있어 몸 밖으로 나트륨이 많이 빠져나가게 됩니다. 나트륨이라는 성분은 소금의 주성분으로 생리적으로 매우 중요합니다. 이것은 혈액· 임파 액 등에 많으며, 세포 조직의 삼투압 조 절, 체액의 산·알칼리 평형 유지에 작용하는데, 특히 신경의 흥분성을 억제하는 작용이 있습니다.
따라서 칼륨이 많은 고구마를 먹게 되면 소금의 소비가 많아지게 됩니다. 그러므로 고구마를 먹을 때는 소금기가 많은 김치를 곁들여 먹는 일은 영양의 균형으로 보아 매우 합리적이라고 할 수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짠 음식을 먹을 때 고구마를 먹는 것도 나트륨 조절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대체로 고구마는 창자 안에서 발효가 일어나 가스가 발생하기 쉽습니다. 고구마에는 섬유가 많을 뿐만 아니라 아마이드라는 성분이 세균의 번식을 도와주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고구마를 먹으면 방귀가 자주 나오는 것은 기분 탓이 아닙니다. 그리고 예전에는 어린이가 놀다가 장난감이나 식품이 아닌 이물질을 먹었을 때 군고구마를 잘 씹지 않고 삼키게 하면 이물질이 고구마에 휩싸여 배설 되게 했다고 합니다. 이처럼 고구마는 섬유질뿐 아니라 수지 성분이 있어 배설을 촉진합니다.
3. 고구마의 효능
날고구마를 잘라보면 하얀 진이 나오는데 이것은 수지(樹脂) 배당체인 야 리 핀이라는 성분입니다. 고구마를 먹으면 피부가 고와진다고 알려진 것도 바로 변통(通)을 좋게 하는 성질 때문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아무래도 고구마의 주성분은 전분이므로 비만증인 사람이나 고혈압·당뇨병·심장질환을 앓는 사람에게는 좋지 않은 식품일 수 있습니다. 고구마는 단맛이 많은데 이 단맛은 설탕 3%, 포도당과 과당이 1%나 들어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100g당 130cal 이상이나 열량이 나오기 때문에 발육기에 있는 청소년에게는 아주 좋은 간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고구마를 이용하여 다이어트하는 방법도 유행입니다.
일단 군고구마나 찐 고구마를 아침, 점심, 저녁에 야채 또는 계란 등의 단백질 식품과 같이 섭취하는 방법입니다. 예를 들면
아침 : 고구마, 닭가슴살 또는 계란, 저지방 우유, 사과.
점심 : 고구마, 사과, 견과류.
저녁 : 고구마, 계란, 저지방 우유.
이런 식으로 식단을 짜서 섭취하시게 되면 다이어트 시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고구마 다이어트의 장점은 고구마가 식이섬유가 풍부해서 포만감이 좋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장 활동에도 도움이 될 수 있겠죠. 다만 고구마의 칼륨 성분이 신장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포만감이 좀 과하면 복부 팽만감도 줄 수 있고 신장결석도 유발할 수 있다고 합니다. 또한 단맛에 의해 칼로리가 제법 있으니 무리하게 많이 먹으면 오히려 악영향을 미칠 수도 있으니 참조하셔야 하겠습니다.
4. 고구마의 보관
고구마는 수분이 많아 저장하기가 힘들기 때문에 썰어서 말린 고구마로 저장하여 알코올이나 소주를 만드는 데 이용하기도 합니다. 고구마는 수확하는 시기에 따라서 부패율이 달라지는데, 땅의 온도가 4°C 이하로 내려간 때 거둔 것은 100%가 썩게 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서리가 내리기 전에 수확해야 합니다.
고구마를 가장 잘 저장하는 방법은 30~35°C, 습도 90% 이상인 방에다 4~6시간 둔 다음 방 밖으로 10°C가량으로 보관해두는 큐어링(상처를 아물게 한다는 뜻) 방법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하면 표피가 단단해져서 흑반병 같은 병균이 침입하지 못하게 되어 좋은 상태로 보관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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