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당근의 유래
평소에 동물원에 가게 되면 당근을 탐스럽게 먹고 있는 토끼나 말을 우리는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이 당근은 토끼나 말이 특히 좋아하는 채소인데, 맛이 독특할 뿐 아니라 영양가도 많습니다.
당근은 유럽·아프리카·북부 소아시아가 원산인 미나릿과에 속하는 일 년 또는 이년 초 입니다. 서양종과 동양종의 품종이 많으며, 같은 품종이라도 재배하는 온도에 따라서 엉뚱한 다른 품종이 되기도 한다고 합니다.

3촌 당근(품종명)을 10~15°C로 재배하면 색이 나쁘고 뿌리 끝이 뾰족하게 되며, 20°C가량으로 재배되면 색이 좋아지고 뿌리 끝이 뭉툭해진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의 당근은 당나라에서 도입되었기 때문에 당근(唐根)이라고 부르고 있는데, 한명으로는 호라 복(胡蘿菖)이라고 한다고 합니다. 야생종은 일 연생이지만 재배하는 것은 이년생으로 재배 역사가 2000년이나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러한 당근의 품종 개량은 15세기에 네덜란드에서 이루어진 뒤 프랑스에서 지금 재배되는 것으로 개량되었는데. 13세기에 중국에 건너오고 뒤이어 우리나라에 들어왔다고 합니다.
2. 당근의 영양소
본래는 한랭한 기후에서 자라는 당근이지만 재배법과 품종의 개량으로 어느 계절이나 식탁에 오를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당근의 붉거나 노란 색소는 카로틴인데, 색이 짙은 당근에는 6~ 10 mg % 나 들어 있다. 카로틴은 우리 몸 안에서 비타민 A로 바뀌기 때문에 프로비타민 A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비타민 A로 따져 4000 I.U. 나 된다고 하는데. 이 4000 I.U. 중 3분의 1이 우리 몸 안에서 비타민 A로 변하게 된다고 합니다.
이러한 사실로 보아 당근을 채소 중에서는 비타민 A의 대표 격이 라고 할 수 있습니다. 비타민 A는 피부를 곱고 매끄럽게 해줍니다. 몸 안에 비타민 A가 부족하면 살결이 거칠어지고 병균에 대한 저항력이 약해져 여드름이 돋기 쉽고 잘 곪게 됩니다. 그 밖에 야맹증을 막아주는 것은 잘 알려져 있습니다.
한방에서는 당근이 홍역 · 빈혈· 저혈압· 야맹증 등에 좋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홍역 초기에는 높은 열이 나서 식욕이 전혀 없어져 어떤 음식도 입에 당기지 않는데, 그런 때에 당근과 올방개(늪이나 연못에 많은 방동사니와 식물) 뿌리의 삶은 국물을 계속 먹이면 쉽게 회복된다고 합니다.
비타민 A의 공급원으로 당근은 동물의 간과 맞먹기 때문에 동물의 간을 싫어하는 사람에게는 당근이 가장 좋은 대체식품이 될 수 있습니다. 장수에 관해서 연구한 일본 학자의 연구 결과를 보면, 장수촌 사람이 당근과 호박을 생식하고 있었다는 논문도 있습니다.
3. 당근의 맛과 섭취 방법
당질로서는 설탕· 녹말 · 펜토산이 있어 당근의 단맛을 냅니다. 무기질로 안보다 칼슘이 많아 당근은 알칼리성 식품입니다.
비타민 A는 물에 녹지 않고 가열해서 분해하지 않는 성질이 있기 때문에 기름으로 데쳐 먹어야 흡수가 잘 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영양분이 많은 당근이지만 비타민 C 산화효소가 들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무채를 할 때 섞거나 다른 채소와 함께 주스를 만들면 다른 채소 안에 들어 있는 비타민 C를 파괴하게 된다고 합니다. 다만 무채를 할 때 식초를 섞어 산성(pH 3)으로 하면 효소의 작용이 억제된다고 하니 기억해두면 좋을 수 있겠습니다.

당근을 지나치게 많이 먹으면 황달에 걸린 것처럼 피부가 노랗게 되는데 건강에 직접 해를 주지 않으니 크게 염려할 필요 없으며, 먹는 것을 중지하면 곧 정상으로 된다고 하니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그리고 날것으로 먹을 때 석유 비슷한 냄새가 나는 일이 있는데 그것은 당근의 독특한 향기 성분이므로 그런 것은 익혀 먹는 편이 먹기 좋습니다.
4. 당근의 조리 팁
당근은 기름에 볶아 먹는 것도 좋습니다. 당근에 베타카로틴이 지용성이기에 기름을 사용하면 베타카로틴의 흡수율이 상승하게 됩니다. 그리고 조리하기 바로 전에 써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미리 썰어놓으면 산소와의 접촉시간이 길어지게 되고 그로 인해 베타카로틴이 산화되게 됩니다. 그로읺해 맛도 변하고 상하는 속도도 빨라질 수 있으니 조리하기 바로 전에 손질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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