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마늘의 유래
최근 마늘에 대한 관심이 전 세계적으로 높아지고 있습니다.
당연한 말이지만 다른 식품이 다 그렇듯이 마늘도 장단점이 있기 때문에 우리는 그 특성을 잘 알고 이용해야 합니다.
마늘은 중앙아시아가 원산인 백합과 식물입니다. 그런데 지금은 한 국·중국 등 극동에서 많이 재배되고 있습니다.
마늘이 식용된 사실은 이집트의 피라미드 안에 기록되어 있다고 합니다.
피라미드는 기원전 2500년에 세워진 거대한 왕의 석조물입니다. 현재도 약 80개가 남아 있는데 그중 가장 큰 것은 높이가 145m나 되는 것으로 참으로 세계적인 불가사의한 구조물입니다.
이 피라미드를 만든 노예들이 마늘을 먹고 40도가 넘는 심한 더위에서 작업을 계속한 것이 고대 문자에 의해 기록되어 있다고 합니다. 인력으로 이루어졌다고 믿기 어려운 공사를 이룩한 힘의 원천 이 마늘이었다고 해석하는 이도 있다고 합니다.
이렇게 태곳적부터 마늘의 강장 효과는 인정되어왔습니다.
이 마늘은 기원전 1세기경에 인도 · 아프가니스탄을 거쳐 중국에 들어왔고 이어서 우리나라에 전래한 것으로 유추됩니다.
2. 마늘의 효능
입산수도하는 스님에게 훈(葷)과 주(酒)는 금지된 음식이었습니다.
여기서 이 「훈(葷)」이란 바로 마늘·부추·파 등 강장효과가 있는 냄새가 강한 채소를 뜻하는 것입니다.
우리나라 음식뿐 아니라 중국요리, 이탈리아 요리, 프랑스 요리, 스페인 요리 등에 마늘이 많이 쓰이는 것은 잘 알려져 있습니다. 스파게티나 카레의 맛도 마늘에 의해 크게 좌우되며, 김치 깍두기나 불고기 등에서도 마늘 양념이 빠지면 그 감칠맛이 없어집니다. 프랑스인은 소스나 찜 요리에는 여러 가지 향신료와 함께 마늘을 잘 써서 요리의 맛을 살리고 있다고 합니다.
마늘은 이뇨·살균·살충· 강장의 효과가 있을 뿐 아니라 소화액의 분비를 촉진하기도 합니다. 또 신경계통을 자극하여 혈액순환을 왕성하게 하는 효과도 있어 미용·스태미나 식품으로 사용되어왔습니다. 한국 사람이 마늘과 친숙한 것은 건국 신화와 관련이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곰이 마늘과 쑥을 먹고 웅녀가 되어 환웅천왕과 결혼하여 단군을 낳았다고 하는 단군신화는 누구나 알고 있는 이야기입니다.
이시진(李時珍)의 『본초강목(本草綱目)』에는 마늘을 강장, 강정, 식욕부진, 정장, 변비, 보온, 항균, 구충, 정신안정, 이뇨, 혈압강하, 각 기, 신경통, 신경마비 등에 효험이 있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3. 마늘의 특징
마늘은 땅속에 비대한 줄기가 있고 특유한 냄새를 가지고 있으며 잎, 줄기, 뿌리를 먹을 수 있습니다.
마늘에는 당질이 19.3%, 단백질 2.4%, 지질 0.1%, 무기질 0.5%가 들어 있는데 당질의 대부분이 과당입니다. 비타민 B1, B2, C도 상당히 들어 있고 무기질로는 칼슘, 철분, 유황 등이 많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마늘이 갖는 특별한 효능은 이러한 일반 성분보다는 미량 들어 있는 알림과 스코르디닌이 그 주역을 담당합니다. 알림은 마늘 고유의 냄새를 내게 하는 유황 화합물로 알림이 으깨져 효소의 작용으로 알리신이 되어 비타민 B1과 결합하면 알리디 아민이 됩니다. 이 알리디 아민은 체내에 흡수되기 쉬운 활성 비타민 B1이며, 잘 파괴도 안 되어 비타민 B. 분해효소인 아네! 우리 자제에 의해서도 파괴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비타민 B1은 기껏해야 100mg 정도가 인체에 흡수될 뿐인데 알리 디아민은 그 몇 배가 쉽게 흡수된다고 하니, 쌀밥 편중의 한국인에게 마늘의 영양적 의의가 얼마나 중요한 것이었는가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마늘에는 냄새가 전혀 나지 않는 스코르디닌이 들어 있는데, 이것 이 강장 강장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쥐를 이용한 다음과 같은 실험이 그것을 입증하고 있다.
두 그룹으로 나누어 1군에는 완전사료에 날마늘로, 2군에는 수증기로 찐 마늘을 첨가해서 비교 · 관찰하였습니다.
1군의 쥐들은 1주일만 에 체중이 감소하고, 활동성이 무디어지고 식욕도 줄어들었다. 그런데 2군의 쥐들은 생활상태가 매우 활발하고 3주일째부터 체중도 늘어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다른 실험에서, 한편에는 마늘에서 추출한 스코르디닌을 먹이고, 다른 무리에는 이것을 먹이지 않았다. 이들을 헤엄치게 했더니 스코르디닌을 먹은 쪽이 안 먹은 쪽보다 4배나 더 잘 헤엄친다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또 스코르디닌을 먹은 것들은 고환을 조사해보니 정자의 수도 월 등이 많았다. 스코르디닌 안에는 근육수축과 깊은 관계가 있는 크레아틴인산이 들어 있기 때문에 근육의 증강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연구되고 있다고 합니다.
4. 마늘의 섭취 방법
마늘의 한자 이름은 대산(大蒜) 또는 호산(胡蒜)이다.
중국에서는 생소한 음식을 먹을 때나 오래 묵은 음식을 먹을 때는 으레 마늘을 먹는 습관이 있다고 합니다.
마늘이 전염병과 식중독에 효과가 있다고 믿어왔기 때문이다.
특히 몸이 허약하거나, 몸이 차서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는 사람은 불면증에 마늘과 마늘 술을 복용하면 몸이 따뜻해지고 정신적인 안정을 기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마늘의 알리신이 신경에 들어가 정신안정을 시킬 수 있는 물질을 만들어 신경세포의 흥분을 가라앉히는 작용을 한다고 합니다. 스트레스를 푼다는 것은 건강 유지의 관건 수 없는데, 마늘과 마늘 술이 진정 작용이 있는 것입니다.
마늘은 향신료이기 때문에 식욕을 증진합니다. 우리나라는 생마늘도 곧잘 먹는데 이 마늘은 매운맛이 있어 위장의 운동을 촉진할 뿐 아니라 식욕이 나게 하고 변비의 예방과 치료 효과도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갑자기 많이 먹으면 위의 점막을 자극해서 위통을 일으키기도 하니 주의해야 하겠습니다.
꿀 마늘은 몸이 허약한 사람에게 좋은 것으로 전래하고 있습니다. 깐 마늘을 꿀에 잰 것인데 4~5년이 지나면 색깔이 갈색으로 된다고 합니다. 이것을 매일 1~2알씩 먹으면 강장효과가 뛰어나다고 합니다. 꿀 마늘을 담글 때 꿀 3에 식초 1의 비율로 섞은 것에 마늘을 재서 만드는 방법도 있는데 이것은 새큼한 맛이 있어 먹기가 좋으니 참조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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