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상식] 맥주-이뇨제로 좋지만 당뇨환자는 삼가

1. 맥주의 유래

보리술로 유명한 맥주는 세계 어느 곳에서도 흔히 애용되고 있는 대표적인 음료입니다.

알코올 함량이 4% 안팎으로 위스키나 소주 등과 비교하면 오히려 물에 가까운 술이나 탄산의 시원한 느낌과 호프의 쌉쌀한 맛은 매력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러한  보리를 원료로 하는 술은 기원전 3000년경 메소포타미아의 수메르임에 의해 만들어졌다고 하며 이 술이 오늘날의 맥주로 변하게 되었습니다.

보리를 가지고 맥주를 만들려면 먼저 보리의 녹말을 당분으로 변화시켜야 하는데 싹이 난 보리가 녹말을 맥아당으로 바꾸는 힘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그것을 맥주 제조에 응용한 고대인 생활의 지혜는 감탄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당시의 바빌로니아의 수도 바빌론에서는 맥주 홀이 줄지어 있었고 그곳에는 요염한 마담이 있었다고 합니다.
5000년 전이나 지금이나 비어홀의 광경은 큰 차이가 없을 듯합니다. 
맥주에 관한 기록은 바빌로니아의 함무라비 왕이 기원전 2225년에 펴낸 법전에도 남아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나폴레옹 군에 의해 이집트에서 발견된 유명한 「로제타」돌의 상형문자에도 남겨져 있다고 합니다.

그 기록에 의하면 기원전 3000년경의 이집트에서도 맥주가 만들어져 피라미드를 건설할 때 맥주를 마시고 힘을 냈다고 한다. (이전에 마늘도 쓰였다는 기록이 있지요, 아무래도 고된 노동을 시키기에 강장제와 술 등이 필요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오늘날에도 건설 현장 근로자분들께서 술과 각종 스태미나 요리들을 즐겨 드시는 것처럼 말입니다)

https://freedom-of-dp.tistory.com/53

[음식상식] 마늘-신경통, 회춘 등에 효과 있는 강장제

 

2. 맥주의 효능

맥주에 쓰이는 호프라는 것은 뽕나뭇과의 덩굴성 다년초인데 암꽃과 수꽃이 서로 딴 나무에서 핍니다.
맥주 양조에 쓰이는 것은 암꽃뿐입니다. 그리고 암꽃도 발육한 미수정된 것만 쓰는데 이러한 이유는 수정이 되면 향기가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이 호프의 유효성분은 쓴맛과 좋은 향기를 줄 뿐 아니라 항균성이 있어 잡균이 침입하는 것을 방지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저장성을 높여주기도 한다고 합니다. 

맥주를 투명하게 만드는 효과가 있고 신경중추에 작용하여 신경을 진정시키고 수면을 촉진하는 효과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신명이 날까 곱고 잠이 잘 오지 않을 때 한 잔의 맥주는 효과가 큰 경우가 있다고 하니 유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맥주에 들어 있는 비타민 BC는 신경장애와 빈혈에 유효하다고 하니 알아두면 좋은 지식입니다. 
맥주는 수분의 함량이 많은데다 이뇨 효과가 크기 때문에 신장에 돌이 생기는 신석증 환자에겐 더 없는 치료 약이 되기도 합니다. 

 

3. 맥주의 단점

그러나 맥주 한 병에 150cal의 열량이 있으므로 세 끼의 식사를 꼬박하고 맥주를 많이 마시게 되면 살이 찔 수 밖에 없습니다. 맥주를 많이 마시는 독일 여성들에게 비만증이 많은 것도 그러한 이유라고 합니다. 비단 독일 여성들만 아니라 이제는 우리나라 중년분들이나 여성분들도 맥주 애호가분들 중에는 비만이신 분이 적지 않습니다.

그리고 맥주는 위스키나 소주와 같이 알코올 도수가 높지 않고 90%는 물이므로 취하기 위해 마시는 것이라면 비경제적인 술이라고 할 수 있다. 취하기 전에 배불러서 더 이상 못 마시게 되는 일도 더러 있을 수 있습니다.

살이 쪄 고민하는 사람이나 당뇨 때문에 고생하는 사람이라면 맥주를 드시는 것은 현명한 선택은 아닙니다. 그러나 요즘에는 맥주 맛을 잊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특수한 다이어트 맥주라는 것이 개발되었습니다. 
이것은 당뇨병 환자를 위한 것으로 당이나 텍스트인 함량을 보통 맥주의 1/5 가량으로 줄인 것이다.

그리고 보통 맥주의 절반도 안 되는 칼로리를 갖는 저칼로리 맥주도 있고 알코올 함량을 줄인 비알코올 맥주도 있으니 알코올을 못들이기는 사람들도 같이 술자리를 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졌습니다.